http://apps.facebook.com/backyardmonsters/
페이스북에서 할 수 있는 소셜게임인 '백야드 몬스터즈'다.
해석하면 '뒷뜰 괴물들'인데, 저런 맵도 결국 사람 발자국 정도의 크기가 아닐까?


전형적인 디펜스 게임이다. 부족전쟁을 해봤으면 더 이해가 쉬울 것이다.
남의 마을은 공격하고, 내 마을은 막는다.
이 두가지 재미가 이 게임의 목적이다.



Resources - 자원을 생산해서
Buildings - 테크트리를 탄다
Defensive - 내 마을을 보호한다
Decorations - 꾸민다.

공격하는 재미와 수비하는 재미 두 가지를 잘 만족하고 있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남을 공격해서 그들 마을을 파괴하'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장르의 이런 태생적인 한계로 인해서 페이스북의 유저들의 덕을 크게 보지는 못하는 듯하다.
MAU 3백만 정도



나도 사람들을 '먼저' 공격하는 것은 별로 안 좋아한다.
내 마을을 꾸며서 사람들의 공격을 잘 막아내는 것도 꽤 즐겁기도 하고..
건물들의 배치나.. 울타리. 지뢰 등의 것들을 쉽게 배치할 수 있는 평면도도 제공한다. 정말 nice한 시스템!

징가의 대표작인 팜빌-프론티어빌-시티빌도 물론이고, 내가 만든 호이팜도 그렇고
레벨업을 하면서 점진적으로 땅이 확장되고 다양한 건물들이 들어서는 '자연발생식 도시형성'에는 큰 문제가 없는데,
커져버린 도시(혹은 팜)를 리뉴얼하기에는 큰 불편함이 있다. '계획도시'로 만들기가 너무 어렵다.

아이템 셀링으로 BM를 정했으면.. 리뉴얼에 신경쓰지 않으면 곤란하다.
무한한 확장에는 무리가 있고 결국.. 정리를 쉽게 해주지 않으면.. 새로운 물건을 쌓을 데가 없다.
사람들은 옛날 물건들을 잘 버리지 못하니까~



Rj 라는 녀석은 나랑 44번이나 싸웠다. 저 녀석이 누군지는 모르지만 많이 정이 들었다.
하지만 Rj는 내가 아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괜찮지, 내가 아는 사람들에게는 싸움을 걸기가 어렵다.
NPC 몬스터가 3~4마리가 있어서 그 녀석들 마을을 침략할 수 있지만.. 변화가 없는 애들이라서 자원약탈 빼고는 재미가 없다.

캐시를 쓰지 않고도 50레벨 정도까지 하다보면 모든 테크트리를 타볼 수 있다.
캐시는 전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나 쓰는 것이다. BM을 보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부족전쟁도 화를 내는 사람들이 캐시를 쓴다.
이런 BM의 성공여부는 게임이 얼마나 사람들을 화나게 하느냐에 달려있는데..
백야드 몬스터즈는 그다지 화가 나지 않아서 문제.
화목한 페이스북에서 별로 어울리지 않는 게임일지도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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