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빌 단상

~20110811 2011. 5. 1. 04:36 |



이청용이 교체로 출전한 볼튼 경기를 보면서,
한번은 하려고 했던 정리안된 내 시티빌 도시를 재배치를 시도했다.
결과는 아직 진행중. 중간에 하다가 그만 뒀다. 너무 어렵군.
처음부터 이렇게 꾸며나가야지 하는 생각을 하지 않고 신나게 확장한 결과가 이렇다.

위 이미지는 수정 전, 아래 이미지는 하다가 만 지금 모습

페이스북에서 할 수 있는 게임들은 (다른 사람들도 알다시피) 페이스북 사용자를 염두에 둔 디자인이라서
무슨 새로운 소식이 없나 페이스북을 살짝 들여다 보다가 한번 씩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매일 매일 들여다 봐야 하는 SNS에 게임이 기생하는 셈이다.

페이스북에 있는 게임이라고 다 SNG냐 하는 논란도 있고
요즘엔 지금 하고 있는 소셜게임들은 진짜 소셜이 아니라면서, '리얼 소셜'을 찾아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SNS에 기생해야 진짜 SNG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든다.

페이스북은 실제 아는 사람들끼리 더 친해지기 위한 편리한 도구잖아?
편리한 도구에 게임 기능까지 있으니 더할 나위없지.

스마트폰은 그 자체가 SNS 플랫폼으로 기능할 수 있는 요건이 충분하지만
스마트폰에서 유저 간 관계 맺기가 충분히 이뤄지는 게임이 나온다면 충분히 SNG라고 불릴 수 있을 것 같지만
물론 이런 생각이 나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욕심내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시원한 스마트폰 네트워크가 펼쳐지지 않은 느낌.

몇개 떠오르는 아이디어들을 빨리 펼쳐내야 하는데 쉽지 않다.
회사를 그냥 좀 쉬면서 느긋하게 고민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소셜게임.. 호이팜 만들고 바로 또 차기작을 해야 했어.
노트북을 하나 사고 아이디어를 담아둬야 겠다.

아무도 모를 일이지만
지금까지는 시간관리를 할 수 있는 권한을 유저에게 주었지만 (하루짜리를 심던 1시간짜리를 심던 그건 내 맘이었으니까)
이제는 그 스케줄까지 SNG가 가져갈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건 야구9단이나 프로야구매니져 같은 리그 방식하고는 좀 다르면서도 비슷하다.
더 이상 아무 반응없이 새로고침해대는 트위터 타임라인 같이 돌아가서도 안되지.

좋은 게 좋다 시간만 흘러라 너희들은 매일 접속해줘 식의 게임에서 벗어나게 되는 게
시티빌 다음이 될지, 그 다음 다음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곧 제한된 기간 동안 무엇을 얼마만큼 해내느냐를 측정하는 게임이 나올 것 같다.

내가 만든다면 아마 이렇게 만들겠지.

한 달 뒤에 우주에서 커다란 별이 지구와 부딫힌다고 하는데
동안 얼마나 많은 우주선을 만들어서 사람들을 다른 별로 피신 시키느냐

아니면

매일 저녁 8시에 찾아와서 마을을 파괴하는 거대한 괴물
그 괴물을 막기 위해서 도시를 키우면서 보호하라

한 달 뒤에는 다시 새로운 한 달의 시작? 레더 리셋 같은 느낌이군.
비주얼드 블릿츠에서도 일주일에 한번 랭킹을 리셋하는데 그런 느낌일까?

갑자기 어영부영.. 늦은 시간이네. 잘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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