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29일 온라인 게임 순위

역시 이번에도 '게임 트릭스'에서 제공? 해준 온라인 게임 순위를 보자. http://www.gametrics.com/ 가 진짜 게임 트릭스 사이트. 아무래도 직접 가는 편이 좋다.

 

NC가 29일 7시간 동안 게임 서비스를 중단했는데, 그 이유야 대한민국 게이머들이라면 다 알고 있겠지.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영결식이 29일에 있었고, 그 추모의 일환으로 NC에서 직접 서비스를 잠시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었다. 역시 대단한 NC. 넥슨은 못하는 게 NC한테는 있다. 물론 정확하게 말하자면, 넥슨에게 돈이 되는 시간대와 NC에게 돈이 되는 시간대는 다르고, 월정액 게임을 가지고 있는 NC와 부분유료 게임이 대부분인 넥슨은 다른 것뿐이다.

 

 넥슨이 돈슨이라고 불릴 만큼 욕을 좀 먹나 본데, 그래서 이번에도 이번 추모 관련 아이템을 캐시로 팔았다는 유언비어가 나돌 정도, 관련 스샷도 올라와서 다들 믿는 분위기에다가 역시 돈슨 이라는 상황이 벌어지자마자, 넥슨에서 발 빠른 해명 기사를 내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http://www.thisisgame.com/board/view.php?id=246645&category=102&subcategory=

 

 온라인 게임의 역사가 한 10년 되었다고 생각해보면, 지금 고등학생들은 초등학교 1학년 정도에는 온라인 게임을 접했고, 지금 30대는 대학시절에 온라인 게임을 접했다는 소리가 되는데, 넥슨이야 대표적인 온라인 게임 제작자 1세대 기업이고 가장 성공한 회사니, 가장 악질적인 캐시 정책을 쓰고 있다고 욕을 먹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거지.

 

 사람들이 온라인 게임을 시작하게 되면서 가장 많이 해본 게임이 대부분 넥슨 게임이고, 그래서 캐시를 한 두번이라도 해본 게임들도 대부분 넥슨 게임이라면, 넥슨이 돈슨이라고 불리는 건 어떻게 보면 영광의 상처 정도로 여겨질 정도다. 동네 부자한테 짠돌이라고 부르는 정도랄까. 부분유료화와 아이템 셀링 방식의 작은 부작용일 뿐이다.

 

 하여튼 7시간이나 서비스를 중단했는데, 아이온은 1위에 남아있고, 리니지 형제들은 겨우 1단계만 내려간 사실만 봐도, NC는 큰 피해 없이 ‘대인배’라는 명예까지 챙겼다고 할 수 있다. 역시 장사는 잘한다. 그러니 아직까지도 월정액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지. 

 순위는 순위고, 나는 그냥 이번 주에 있었던 이야기나 하는 편이 속편하겠다고 생각. 이런 방식이면 글 쓰는 재미도 있고 괜찮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