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log.naver.com/bugcy/40037179955
[안되는 프로젝트의 가장 큰 이유] 라는 블로그 포스트를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동시에 2가지 이상의 MMORPG를 즐기는 유저를 찾기란 힘들겁니다.
리니지2를 즐기면서 WOW를 즐기는 유저가 있을리 만무하고,
평일엔 던전앤파이터, 주말엔 메이플스토리를 즐긴다는 유저는 정말 특이할 수 밖엔 없다고 보는데요.

친구들과 한시간 정도 서든어택을 즐기다가, 잠시 느긋하게 카트라이더를 즐기기도 하고
여자친구와 오디션을 잠깐 했다가, 오랜만에 프리스타일을 해보기도 하면서
스타크래프트를 좀 하다가 집에 돌아가는 경우야, 대한민국 어디서나 볼 수 있을 겁니다.
(물론 제가 열거한 게임들 안에 여타 다른 '캐주얼' 게임들을 넣어도 좋습니다.)


수 많은 RPG들이 괜찮은 퀄리티를 가진채 세상에 나옵니다.
그리고 적당한 홍보비를 투자해서 많은 유저들이 몰려듭니다.
최소 1~2주, 많게는 2달 가량을 선전하고는
그냥 사라져버립니다.

온라인RPG장르을 선점하고 있는 몇몇 게임들이 있습니다.
리니지 형제들과 WOW, 그리고 아이온.
던전앤파이터와 메이플스토리.

그리고 그 뒤를 따르는 2위 그룹들도 많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프리우스, 십이지천2, 마비노기, R2, 아틀란티카, 카발, 바람의 나라.

RPG를 즐기는 유저들은 기존에 하고 있는 게임을 이미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온라인 PRG 후발주자들은 단순하게 '기존에 있던 오래된 게임'과 경쟁하는 게 아니게 됩니다.

그들이 키워온 캐릭터들을 과감하게 버리고 새로운 캐릭터를 다시 키우고 싶게 만들어야 하니까요.

우리 모두는 새로운 RPG를 시작하게되면, 얼마나 오랜 시간을 투자해야할지 알고 있습니다.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그게 꽤 많은 시간을 소비할 것이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적당하게 올라있는 레벨과 수많은 반복으로 얻어낸 가치있는 아이템들과 얼마나 썼는지 기억도 안나는 현금과, 수많은 팀플레이로 얻어낸 많은 친구들과 길드원들이 있습니다.
물론 수많은 전투로 얻어낸 노하우와 실력은 그냥 얻어지나요? 다 자기의 자산이고 가치입니다.

이걸 레벨1부터 시작하라고요?
얼마나 주시겠습니까? 아니, 줄 수 있을 것처럼 보이나요?

충분히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혹은
최소한 2년은 주겠다고 생각하고 만들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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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보장된 선 개발기간, 비용, 인력, 믿음이 없이 게임이 나와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전략이 부재하고는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원론적인 얘기가 나올 것 같군요. ㅎㅎ)

지금도 수많은 게임들이 만들어지고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컨셉단계부터 성공은 결정된다고 믿고 있습니다.
기획단계부터 성공을 위한 전략이 필요한 레드오션REDOCEAN인 상황입니다.

그런 마음가짐으로도 수없이 사라지는 게임들이 숱하게 많은 온라인게임계 입니다.

수많은 로또대박을 꿈꾸는 온라인 게임개발사와 개발자들을 위해서 기도합시다.

     제발 이정도면 괜찮겠지 하는 마음으로 대충 만들어 내보내지 말도록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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