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봄이 사라지는 것 같아서 맘이 아픈 Bana Lane입니다. 다들 잘지내시는지 모르겠네요.

이번엔 쿵파라는 대전게임을 소개하겠습니다.
겟엠프드 라는 희대의 격투게임이 나오고 나서 많은 격투 게임들이 나왔습니다.

비단 온라인 게임만 그런 것은 아니지만,
제품을 만들 때 고려해야 할 점이 있죠.

하나는 Better (더 좋게)
또하나는 Different (다르게)

온라인 게임은 그 중에서도 Better 보다는 Different가 중요한 것 같아요.
기존 인기작보다 더 좋게 만들려고 했던 수많은 온겜들이,
기존 인기작을 뛰어넘지 못하고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아직도 겟엠프드나 오디션, 서든어택과 리니지2 같은 게임들이
각 장르별 1위를 하고 있죠.

뜬금없는 이야기지만 인생도 마찬가지 아닐까 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남들보다 좋아지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이만큼 더 나아지면 되겠지' 혹은 '이정도 했으니 성공할꺼야' 같은
어정쩡한 성장은 인정을 받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차라리
'이건 나만 할 수 있는 거야' 나 '국내에서는 나말고 이걸 할 사람은 없어' 같은
남들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편이 인정받기 편하죠.
아니, 인정을 받지 못해도 여기저기서 자신을 찾는 사람들을 볼 수 있을 겁니다.

쿵파는 완전히 좋아지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인기를 받지 못한 것은 아닐까요?

변신이라는 좋은 소재를 가지고 왔지만
게임 중에 몇번 변하지도 못하고 기술은 하나 혹은 두개 밖에 없는 변신은
그렇게 매력적이지 못했습니다.

차라리 변신한 캐릭터를 가지고 놀 수 있게 했었으면 어떨까싶은데
애매하겠죠. 밸런스 문제도 있고요.

국내에서만 그런지는 몰라도
사람이란 자기가 질 것 같은 게임은 알하려고 합니다.
스트레스를 풀고 시간을 떄우려고 하는 온라인 게임에서
남들한테 지려고 게임을 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격투게임은 그래서 성공하기 어려운 장르 같습니다.
그래도 더 좋은 게임들이 나오길 기대하고 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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